비엠 더 프라이빗에서 강사로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스스로의 성장도 놓치지 않는 문화를 소개합니다.
목동점 강사이자 BM필라테스 브랜딩 개발과 기획을 맡고 있는 이은비님입니다.
|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BM필라테스 목동점에서 강사, 브랜딩팀, 기획전략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은비라고 합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서 목동점 지박령이란 별명이 있어요:)
| 엄청 하는 일이 많으신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좀 더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첫번째, 목동점 강사로서 먼저 말씀드리면 회원들의 몸을 만들어드리는 일을 합니다. 누군가는 좀 덜 아팠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비뚤어진 체형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심미적인 목적의 다이어트를 원하시는 분들 모두 저를 만나 더욱 삶의 질이 좋아지도록 하는게 저의 미션입니다.
두번째는 김명건 이사님과 함께 BM필라테스 전반적인 브랜딩 일을 합니다. 주로 프로젝트 안에서 디자인이 필요한 작업들을 하고 있고 크게 작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들을 합니다. 회원님들의 시선에서 '이런 건 다른 곳들과는 확실히 다르구나' 라는 경험을 드리고 싶거든요.
마지막은 최근에 시작하게 된 팀인데 제가 이 곳에서 생각으로만 했던 것을 실현시킬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되는 팀입니다. 이제 막 시작해서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어서 아쉽네요. 언젠간 또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으면 해요.
전체적으로 제가 하는 일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일들이에요.
'이 사람이 어떤 걸 필요로 할까, 뭘 좋아할까, 어떤 생각을 하시나' 매일 매일 이런 생각을 하는게 가장 큰 메인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타인을 잘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필요할 거 같아요. 그러면 그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가장 0순위는 '그 어떤 것도 내가 수용하리라'는 열린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제가 하는 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강사로서 저는 회원의 니즈와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통증이 있는 회원들 경우는 곤란한게 저는 정말 평소에 근골격계 관련해서 아픈 순간이 손에 꼽을 만큼 없어요. 그래서 회원이 운동하는 중간에 통증이 있을때 많이 당황해요. 저는 아파본 적이 없으니 이론으로만 이렇겠거니 짐작만 하거든요. 그럴 땐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스킬과 무기를 동원하여 물음표살인마가 된답니다.
"이건 어때요? 느낌이 어떻게 달라요? 지금은요? 1번, 2번, 3번, 몇번에 자극와요? 자극의 느낌 강도는 1~10까지 몇 정도에요? 이 자세에선 힘이 들어오나요? 등등"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겪다보면 '지금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파악이 되고 그런 부분을 수정하고 채우면 결국엔 회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강사 외로 일을 하는 2개의 팀 안에서는 조금 더 시야를 확장해서 보려고 합니다. 업무 자체가 '피트니스'라는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뻔해져요. 모든 게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3가지 단어로 흥망성쇠가 나뉜다고 생각해요.
[ 성장 - 정체 - 도태 ]
저는 이 키워드에서 '도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지금 사회의 흐름이 어떤가에 예민하게 관찰하거든요. 그래서 시사, 트렌드, 뉴스, 요즘 나오는 서비스들, 베스트셀러는 뭐고 핫한 책은 무엇인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는 무엇이고 커뮤니티에서 부는 유행은 무엇인지, 인사이트 있는 인물들은 누구인지, 그래서 다 팔로우하고 구독하고 사용해요. 이런게 반복되면 지금 흐름이 BM에 어떤 식으로 접목시킬지, 나한테는 어떤 성장으로 다가올지 그런게 그려져요.
| 일을 하기 위해 사전 작업들이 많이 있네요. 이렇게 되면 워라밸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는데 은비님의 워라밸은 괜찮나요?
워라밸이라고 하면 일과 삶이 서로 분리된 개념으로 일을 하는 시간의 나와 그 외의 나는 적당한 취미활동과 여가 시간을 즐기며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인데 저는 되묻고 싶어요. 정말 강사의 하루가 워크와 라이프가 서로 분리가 가능한지요. 사실은 퇴근해도 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회원의 변화가 만족스럽지 않아 강의도 찾아 듣고 스스로 책을 들여다보며 고민도 하겠지요. 더군다나 9 to 6로 근무시간이 딱 정해지기 보다는 대부분 마감시간까지 수업이 있을텐데 이런 환경에서 워라밸을 지키는게 가능할까 싶어요.
저한테는 워크가 일보단 워(War)에 가까워요. 항상 해야하는 일들이 있고 또 뭔가 새로운 일들이 있고 장기,단기 프로젝트를 위해 진행해야하는 일들이 매일 매일 매일 매일 있거든요. 그래서 그 삶이 싫냐? 라고 묻는다면
싫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피곤할 때는 있어요. 많이, 자주요.)
사실 따분한 일들도 대부분이지만 기대했던 일들을 실행에 옮기는 순간이나 그걸 통해 구현된 결과물을 보면 재밌고 즐거워요. 일을 하면서 이런 스킬은 갖추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도 재밌구요. (그럴 시간이 도통 안 나서 그것도 문제지만요) 때문에 워라밸은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신 워라인 (work-life intergration) / 워라블 (work-life blending) - 일과 일상이 구분되지 않는 삶으로서는 잘 살고 있는 거 같아요. 워라밸이나 워라인이나 워라블이나 어찌 되었던 내 삶이 괜찮으면 된 거 아닐까요?
| 그럼 은비님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가요?
내・외부 고객들에게 나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현재 눈에 보이는 약점들은 잘 메꿔내고 내실을 차근차근 다져서 모두 평균 이상의 만족을 드리는게 제 목표에요. BM필라테스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일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1:1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잖아요. 둘 중 하나라도 불만족이 나온다면 건강한 성장을 꿈꾸긴 힘들게 돼요. 결국 내・외부의 만족도가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지속적인 선순환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 기대되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함께 할 예비 동료분들에게 해줄 말이 있나요?
BM은 T,A자형 인재들이 많이 모인 곳이에요. 전문성은 이미 말할 것도 없이 갖춰져있고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움에 정진해요. 전문 지식 외에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전과 지식의 수용력도 가지고 있어요. 저는 BM의 매력 중에 하나는 이런 동료가 많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컬처핏에 가슴이 뛰는 분이 있다면 정말 환영합니다.